많은 분들의 예상과 다르게
바르게 세탁하신다면
빨래 전의 오염 종류와 정도는 빨래 후 쉰내와 무관합니다.
빨래 후 쉰내의 원인은 절대로 믿었던 두 가지의 배신입니다.
악취의 두가지 원인이 뒤섞인 경우가 많아서
원인을 아예 모르거나 원인의 일부만 알면
원인과 무관한 해결책만 반복하면서
빨래 후 악취 문제는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1.
오염을 제거해 줄 것이라고만 믿은 계면활성제의 배신
세탁세제와 섬유 유연제의 원료인
계면활성제의 원래 향취는 텁텁한 석유 냄새입니다.
이러한 계면활성제가 잘 헹궈지지 않고 섬유 표면에 남으면
빨래 건조 시 산화하여 퀴퀴한 냄새로 악화됩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투입하실 때 향기로운 이유는
단지 감성적인 이유로 공업용 향료를 혼합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반드시 정량 투입해야 합니다.
2.
오염을 제거해 줄 것이라고만 믿은 세탁조의 배신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의 원료인 계면활성제는
섬유 오염물, 습기와 함께 세탁조 내벽에 끈끈한 점막을 형성합니다.
대기 중을 떠돌던 곰팡이 포자가
이 점막에 자리잡는 것을 장시간 방치하면
세탁조가 곰팡이로 뒤덮이게 됩니다.
이러한 세탁조로 세탁을 하는 것은
사실 눈에 보이는 때를 씻어낸 후
곰팡이를 다시 묻혀서 마무리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섬유 표면에 정착한 곰팡이 포자는
건조 과정에서 마치 땀에 찌든 듯한 쉰내로 악화됩니다.
3.
위와 같은 이유로
악취의 원인을 외면한 채 악취를 줄이려고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더 투입하면 이 과정은 더 악화됩니다.
빨래 건조 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라는 점을 이해하시면
이러한 악순환을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세탁조에 발생한 곰팡이가 빨래 과정 중에 섬유까지 오염시켜서 부패취
계면 활성제를 과다 투입하고 잘 헹구지 않아서 섬유 표면에서 산화하며 산폐취
<!---- 20230427 글쓴이님의 개선 의견에 따라서 산폐취를 산패취로 수정함 --->
계면 활성제를 과다 투입하고 잘 헹구지 않아서 섬유 표면에서 산화하며 산패취
그래서
해결 방법은 전혀 어렵지 않고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는 반드시 정량 투입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정량 투입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본인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서 조금만 노력하시면
금세 익숙해집니다.
3번 문단 중, '계면 활성제를 과다 투입하고 잘 헹구지 않아서 섬유 표면에서 산화하며 산폐취' 부분에서, '산패취'로 수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