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여름내내 잘 입었던 반팔 여름옷을 세탁하고 보관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입었던 옷들을 정리하며 미처 세탁하지 못해 누렇게 변하거나
퀴퀴한 냄새에 찌든 옷을 발견해 인상을 찌푸린 적이 있다면 이번 가을엔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릴 수 밖에 없는 여름옷은 바로 세탁하지 않거나,
평소처럼 무신경하게 세탁하면 겨드랑이 부분이나 목깃 등에 땀과 오염 물질이 남아 황변이 일어납니다.
황변(黃變)이란 음식물, 인체의 땀 피지 등이 묻어서 오랜 기간 방치되어 산화된 상태로, 섬유가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특히 여름 옷은 대개 흰색, 아이보리색, 하늘색 등 파스텔톤의 밝은 색상이 많아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면 누런 얼룩으로 평소 아끼던 소중한 옷을 망칠 수가 있답니다.
게다가 빨래를 하더라도 얼룩 등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황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현명한 세탁법이 필요합니다.
이미 누렇게 생긴 황변을 제거할 때는 찬물세탁을 하기 보다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이용해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기서 꿀팁! 유한젠을 풀어둔 물에 약 1시간 정도 담가둔 후에 세탁하면 손쉽게 얼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황변이 너무 심하다면 세탁기에 돌리기 전에 얼룩제거 전문 세제인 유한젠 멀티액션으로 오염된 부위를 애벌 빨래하듯 가볍게 문질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보관할 때에는 단 한 번 입었던 옷이라도 반드시 세탁을 한 뒤에 보관해야 합니다.
육안으로 볼 때 더러운 곳이 안 보인다거나 잠깐 착용했다는 이유로 세탁하지 않고 보관하면
땀이나 피지, 노폐물 등 오염물질들이 공기와 접촉해 변색되거나 섬유에 깊숙이 침투해서 섬유 조직 자체를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황변얼룩은 오래도록 남아서 아끼던 옷도 결국 입지 못하게 만드는 골치거리인 데요,
이번 가을엔 새옷 처럼 깨끗하게 여름옷을 잘 관리하고 보관 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