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탁관련 문의사항이 있어 글 남깁니다.
흰셔츠의 목 부분에 황변이 있어,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과탄산소다가 황변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글을 봐서
흰셔츠3개와 흰양말 1개를 과탄산소다 + 베이킹파우더 조합으로(용량은 각각 유한젠 뚜껑 1컵) 뜨거운 물에 하루동안 담궜다가
황변이 있는 목주변의 오염부위를 다시 한번 솔 등을 이용해서 빨래한 후에
다른 세탁물과 함께 세탁기에 넣어서 빨래를 하였습니다.(통돌이형 일반 세탁기)
이때 유한젠 액체용액을 다시 넣었고(뚜껑 한컵), 액체형 일반 세제를 첨가하였습니다.
온수 + 냉수 조합으로 세탁을 하였는데, 온수 온도가 높아 물은 뜨거운 편이었습니다.
세탁을 끝내고 보니 회색 옷은 멀쩡한데,
흰색셔츠와 흰색양말이 핑크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둘다 면 100% 제품)
2~3번에 걸쳐 다시 세탁을 해보았지만 핑크색으로 변한 뒤에 다시 원래의 흰색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ㅠㅠ
제가 문의드리고 싶은 부분은
1. 왜 흰색빨래감이 핑크색으로 변색되었는지
2. 다시 흰색으로 원상복구 할 방법이 있는지
3. 앞으로 세탁시 흰 의류의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유의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
4. 가장 효과적인 황변제거 방법..
이렇게 네가지 입니다..ㅠㅠ
유한젠 제품에 대한 문의가 아니지만 아무쪼록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변경현님 안녕하세요.
삶아 빤 듯 선명한 우리 집 빨래 솔루션! - 유한젠을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흰셔츠의 목 부분에 황변이 있어,
고객님들 빨래 고민으로 자주 접하게 되는 내용이
셔츠 목깃과 소매의 때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옷이 누렇게 변한 경우는
땀과 피지 오염이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아래의 페이지에서 얼룩 전문 제거제 멀티액션을 이용하여 피지 및 땀 얼룩을 제거 방법을 참조해주세요.
피지 얼룩 제거 방법
http://yuhangen.co.kr/stain/1004
땀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
http://yuhangen.co.kr/stain/1090
이미 잘 알고 계시듯이
세탁물을 세탁기와 세제만 믿고, 빨래통에 넣어 두시면
세탁을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 동안 얼룩이 고착화되어서 제거가 더 어려워 집니다.
이 점은 유한젠을 사용하셔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한젠이 좀 더 제거해 드릴 수 있을지라도
깔끔한 제거를 위해서는 묻은 즉시 애벌 빨래가 필수입니다.
2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과탄산소다가 황변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글을 봐서
많은 분들께서 산소계 표백제의 주성분이 과탄산소다이므로
과탄산소다만 쓰면 경제적으로 동일한 표백 효과를 얻으실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절반만 맞는 기대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왜냐하면 과탄산소다는 그저 물에 녹으면서 미세 산소기포를 발생시키는 가루일 뿐이고
과탄산소다의 표백 작용이 활발해 지려면 사실은 촉매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탄산소다는 세탁 세제의 작용을 돕는 촉매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노력으로 더 나은 표백 효과를 얻으시려면 아래와 같은 구성이 필요합니다.
정량의 세탁세제 + (세탁세제의 작용을 돕는) 정량의 과탄산소다 + (과탄산소다의 작용을 돕는) 정량의 표백 촉매제
이론적으로는 일반 가정에서도
과탄산소다와 촉매제를 따로 구입하셔서 배합 비율을 맞추실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3.
흰셔츠3개와 흰양말 1개를 과탄산소다 + 베이킹파우더 조합으로(용량은 각각 유한젠 뚜껑 1컵) 뜨거운 물에 하루동안 담궜다가
저희가 많은 고객님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좋다는 과탄산소다나 베이킹소다에 담궈도 기대하시는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하신다는 의견을 자주 듣습니다.
만약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면 그 이유를 이해하시면
앞으로 상황에 따른 빨래 방법 결정이 보다 더 명확하고 쉬워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상의 세탁과 표백 효과를 얻는 원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3-1. 세탁 세제(계면활성제)가 섬유 표면에서 단단히 붙은 오염물질을 헐겁게 합니다.
3-2. 표백제의 과탄산소다가 미세 산소 기포를 발생시켜서 헐거워진 오염물질을 잘게 쪼개서 분해합니다.
3-3. 표백 촉진 효소가 이 과정을 더 활발하게 자극해 줍니다.
빨래를 하실 때 만약 과탄산소다만 많이 투입하시면
수조 안의 물이 사이다처럼 미세 거품만 가득한 상황이 됩니다.
왜냐하면 과탄산소다는 미세 산소 기포를 발생시킬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산소 기포는 적절한 농도의 세탁세제(계면 활성제)와 표백 촉매제와 결합될 경우에만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섬유표면에 헐겁게 붙어있는 오염이라면
천연세제와 과탄산소다 만으로 빨래하셔도 좋은 결과를 얻으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천연 세제는 (정말 천연이라면) 환경 부담이 적지만
(정말 천연이라면) 세정력이 약해서 삶아빨거나 더 많이 사용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가 모든 인류의 걱정거리가 되어버린 시대에는
삶아 빠는 것이나 천연 세제라도 많이 써서 많이 배출되면
환경에 미칠 영향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하여, 베이킹소다는 단지 물의 연수 작용을 도와줄 뿐
세탁이나 얼룩제거 자체에는 거의 무의미합니다.
구연산은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넣으나 안 넣으나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량의 세탁수에 구연산을 조금 넣는 즉시 중화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출처 불명의 살림 전문가들이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에 집착하며 추천하는 정보를 자주 접하실텐데...
꼼꼼히 살펴보면, 매우 특수한 경우에 한정되거나 개인적인 경험을 성급히 일반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림 전문가의 주장을 무조건 불신하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일상의 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곰곰히 검토해 보실 필요가 있다는 점은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저희 유한젠의 경우 애벌세탁은 20분~30분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얼룩제거시 3시간이내로 담그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 이유는 20분으로는 쉽게 빠지지 않는 찌든 얼룩의 경우
최장 3시간까지 담궈보시되 그 이후로는 더이상 얼룩제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권고입니다.
즉 3시간을 담궈도 제거가 안되면 포기하시라는 의미로 해석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표백 물질은 접촉 시간이 늘어날수록 손상 가능성도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모든 섬유를 물에 장시간 불려두시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왜 흰색빨래감이 핑크색으로 변색되었는지
먼저 과탄산소다와 과산화수소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과탄산소다가 물에 녹으면 과산화수소와 탄산나트륨으로 분해됩니다.
찬물에 잘 녹고 안 녹는 차이는 두 물질의 물리적 상태가 달라서 물에 섞이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과탄산소다는 고체라서 물에 녹는 시간이 필요하고
과산화수소는 액체라서 물에 섞이는 시간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섞이는 시간이 훨씬 더 짧습니다.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녹는 과정에서 미세 기포를 발생시켜서
계면 활성제가 분리한 섬유 표면의 오염 물질을 잘게 쪼개어서 재오염을 방지합니다.
과산화수소는 매우 찬물에도 잘 녹아서 잔여물질이 없고 특유의 표백 기능을 제공합니다.
과산화수소를 머리카락에 묻히기만 하면 탈색(표백)된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뜨거운 물에 잘 녹여준 과탄산소다는 과산화수소로 분해되었을 것이고
다시 저희 유한젠 액체형을 투입해주셨을때에 과다 투입으로 섬유 탈색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5.
다시 흰색으로 원상복구 할 방법이 있는지
안타깝게도 저희는 과산화수소 과용으로 인한 섬유 손상의 복구방법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향후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안내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6.
앞으로 세탁시 흰 의류의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유의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
생활 화학 물질을 임의로 혼합해서 사용하지 말아주시고
의류에 붙어있는 케어라벨을 확인하신 후에 세탁해주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희 유한젠을 사용하시기 전에도
케어라벨을 확인하여 산소계표백제의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해주셔야 됩니다.
예를들어 물빨래가 어려운 가죽이나 모, 실크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물빨래가 가능한 옷이라 하더라도 내구성이 약한 섬유는 중성세제로 세탁해야 되는 옷이 많은데
유한젠을 중성세제와 함께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개별 의류가 표백제에 내구성이 있는지는
유한크로락스와 같은 표백제 회사나 세제 회사가 모든 의류를 테스트 하는 것이 아니고
의류 회사가 각 의류에 세탁 내구성 테스트를 해서 구매자에게 안내를 해야 합니다.
암호같은 케어라벨의 취급 기호는
저희 유한젠이 제공해드릴 케어라벨 기호 DB를 확인해 주세요.
소중한 내옷을 지키는 습관을 생각보다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http://yuhangen.co.kr/laundry_symbol
7.
가장 효과적인 황변제거 방법..
처음에는 백옥같이 하얗던 의류가
누렇게 변하는 현상에 대해서
때가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았다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얀 면과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누렇게 변하는 것은
황변이라고 불리우는 현상이고
사람의 피부가 나이들면서 노화되듯이
섬유도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만약 누래진 의류를 삶아서 하얗게 되돌아 온다면
섬유질 노후로 인한 변색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40도 정도의 세탁수에 유한젠을 사용하셔도
삶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더하여, 유한젠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황변을 촉진시키는 원인인 땀과 피지 얼룩을 더 잘 제거해서
황변을 단기적으로 완화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보관 시 산화하여 발생하는 황변은
유한젠을 비롯한 대부분의 세탁 세제와 표백제로 방지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따뜻한 물(40도)에 유한젠 액체형을 넣고
20분 이내로 빨래를 담그시고 꺼내어
세탁기에 세제를 넣고 세탁해주시면 삶은 듯한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