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와 구연산을 같이 사용하면 중화되어서 ...

김호호님 안녕하세요

삶아 빤 듯 선명한 우리 집 빨래 솔루션! - 유한젠을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화학 반응식에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으므로

좀 더 일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서

문의하신 두 가지 상황의 차이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야할 때가 있습니다.

 

숙련된 주방장과 요린이에게 동일한 식재료와 식기를 제공하면

똑같이 맛있는 된장찌개가 나오지는 않을 거라는 점을

쉽게 공감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합성 물질을 조성할 때도 동일한 이치가 적용됩니다.

 

1.

소다와 구연산을 같이 사용하면 중화되어서 효과가없는건가요?

 

구연산이 산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중성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산성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주로 혼합하시는 베이킹소다를

염기성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중성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염기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구연산이 중성이라고 주장한다면

구연산이 산성이라고 주장하는 것만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애초에 중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약산성 물질인 구연산과

애초에 중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약염기성 물질인 베이킹소다를

 

화공학에 관해서 비전문가인 경우가 많은 일반 소비자께서

밀린 집안 일을 하시던 중에

문득 빨래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탁기 앞에서 대충 혼합해서 세탁수에 부으시면

중성이 될지, 염기성이 될지, 산성이 될지는

혼합하신 후에 직접 수소이온 농도를 측정해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그렇게 하면 중성이 되어서 무의미하다고 안내해드릴 수 있는 이유는

소량의 약염기성과 약산성 분말을 혼합하신 후에

이미 중성인 수십리터의 세탁수에 투입하시면

중성일 확률이 매우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도

약염기성 혹은 약산성 분말인 경우에는

세탁조 안에 걱정스러울 정도로 부으셔야

세탁수의 수소이온 농도가 조금 변할 수 있습니다.

 

2.

사실은

문의하신 두 물질의 특성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화학물질 오남용 혹은 임의 혼합을 하셨다 해도

큰 사고를 당하지 않으실 수 있던 것이라는 점도

이번 기회에 꼭 참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애초에 두 물질이 식용이었다는 점은

저희보다 더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3.

독성을 중화한다는 관용적인 표현에만 익숙하신 분들께서

화학물질을 중화시켜서 제거한다는 말도 안되는 궤변에 현혹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산성 물질과 강염기성 물질을 혼합하여 발생하는 중화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어서 상당히 위험하고

그 부산물도 결코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그 중화와 이 중화는 발음만 동일할 뿐

서로 매우 많이 다르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4.

살펴보신 식기세척기 세제에

산성 물질과 염기성 물질이 혼합되어 있다면,

혼합물의 특성과 안정성을

제조사가 정밀하게 평가하여 얻은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혼합한 물질의 특성과 이유는 해당 제조사에 문의하셔야

가장 정확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5.

만약,

사용하시는 식기세척기 세제에서 충분한 효과를 느끼셨다면

 

빨래하실 때에도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매번 정밀하게 측정하여 혼합하시면

충분한 효과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번 정밀하게 측정하여 혼합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가정의 생활 환경에서 쉽지 않다는 점과

 

정말로 노련하게 혼합하셔서 효과를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어떻게 짧은 동영상이나 블로그 혹은 대충 전해 들은 말로

그 분들께서 오랜 시간을 들여서 밝혀낸

노하우나 비법을 정확하게 따라하실 수 있을지

꼭 한번 더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