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생산 유통되는 세제나 표백제가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근거가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얼핏 그럴 듯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친환경성과 피부 자극성은 서로 전혀
무관한 개념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매우 쉬운 예로,
여름철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피부에 묻어 있는 소금기는 명백하게 친환경적이지만
적절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를 자극합니다.
바닷물의 소금기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평상 시에 열심히 운동해서 흘린 땀은
친환경을 넘어서 사람의 자연스러운 배출물이지만
청결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최소한 친환경적인 세제라서 피부에도 순하다는 주장은
더 세심하게 검토하셔야 합니다.
물론,
세정력은 무조건 피부를 자극한다고
오해하셔도 안되지만
세정력 자체가 피부를 자극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실수로 조금 삼켜도 위해 가능성이 없는
주방 세제조차도 맨살에 장기간 반복 접촉하면
습진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모든 물질의 위해 가능성은
안전한 사용 습관으로 회피하셔야 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